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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아내 있는 집에서 '대마 재배'…서울 상가엔 '공장형'까지

입력 2023-04-1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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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하면, 주택가 한복판에서 대마를 재배해온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문 시설을 다 갖춰놓고 키웠는데, 마치 대마 공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텐트를 걷자 시뻘건 조명 아래 성인 키 높이만 한 대마가 자라고 있습니다.

액상 추출을 위한 건조기와 압착기 등 전문 시설도 갖췄습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CCTV도 달았습니다.

26살 동갑내기 권모씨와 박모씨가 서울 주택가의 한 상가 지하실에서 대마를 재배하던 곳입니다.

이들은 서울 주택가 지하 방에서 이처럼 텐트를 쳐놓고 대마를 재배했습니다.

영양제까지 투입하며 대량재배한 대마를 이런 설비를 거쳐 액상으로 만들어 유통했습니다.

[신준호/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 : 마약의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대마 제조시설이 주거지에까지 침투하여 국민안전을 위협하고…]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자 한쪽 방에 대마 재배시설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아파트 두 곳에서 대마를 키웠습니다.

임신한 아내도 함께 살았습니다.

환풍시설로 특유의 냄새를 빼내 주민들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텔레그램이나 다크웹 등을 통해 수십 차례 걸쳐 판매 광고를 올린 걸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대마를 팔아 번 돈과 공범을 추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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