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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어려지는 마약 사범…10대 청소년도 유통 가담

입력 2023-04-07 20:21 수정 2023-04-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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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마약을 사고파는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10대 청소년들이 마약을 주문하고 역시 10대 조직원들이 배달을 하다가 붙잡혔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 텔레그램 방에 올라온 이른바 '마약 메뉴판'입니다.

여러 종류 마약이 적혀 있고, 판매하는 마약을 영상 인증하기도 합니다.

추적을 피하려고 결제는 현금 대신 코인으로 요구합니다.

후기들도 가득합니다.

한 구매자는 '꽁꽁 숨겨놔 안전했다'고 만족했습니다.

마약을 파는 방법이 쉬워지면서 판매 조직도 점점 어려지고 있습니다.

수원지검이 지난해 9월부터 마약 판매책 29명을 붙잡았는데 이 가운데 4명은 17살에서 19살까지 청소년이었습니다.

외국에서 마약을 택배로 보낸 뒤 비교적 의심을 덜 받는 10대를 유통책으로 활용한 겁니다.

주로 약속 장소에 마약을 두고 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썼습니다.

이렇게 유통한 대마 등 마약 양은 39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을 수준입니다.

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10대 마약 사범도 지난해 300명에 가깝습니다.

5년 전보다 3배 늘어났습니다.

마약이 우리 생활 주변으로 스며드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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