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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민이 '마약·총기' 몰래 들여와…동시 밀수 첫 적발

입력 2023-04-10 21:05 수정 2023-04-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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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마약을 팔던 교민이 필로폰과 권총, 실탄을 국내에 몰래 들여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마약과 총기를 동시에 밀수했다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49살 장모씨가 검찰 수사관들에게 선반 위의 상자를 내려서 보여줍니다.

[장모 씨 : 다른 데는 아무리 뒤져봐도 없습니다. 제가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거예요.]

열어보니 비닐로 싸인 필로폰 뭉치가 나옵니다.

실제 권총과 실탄 50발, 모의권총 6정도 집에서 발견됐습니다.

미국에서 마약을 팔던 장씨가 지난해 우리나라에 오면서 몰래 가지고 온 겁니다.

[신준호/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 : 국내 최초로 총기류까지 밀수한 마약 사범을 적발하고…]

장씨가 미국에서 이삿짐으로 보낸 탁자입니다.

이 탁자 밑에 필로폰 3.2킬로그램을 숨겨서 들여왔습니다.

시가 8억원 어치이고, 10만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총기들은 공구함에 담아 가지고 왔습니다.

장씨는 친구가 몰래 필로폰을 숨겨 놨다고 주장했지만, 국내에서 마약을 거래할 대상을 알아본데다 자신도 투약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총기도 취미로 수집했다고 했지만 검찰은 정확한 밀수 목적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마약 범죄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검찰과 경찰, 관세청을 중심으로 840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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