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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6~17일 방일…첫날 정상회담서 강제동원 배상 등 논의

입력 2023-03-14 16:07 수정 2023-03-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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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9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컨퍼런스 빌딩에서  한일 정상 약식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9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컨퍼런스 빌딩에서 한일 정상 약식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합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오늘(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오는 16~17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실무 방문한다"며 주요 방일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김 실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도쿄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날 오후에는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만찬 등 공식 일정이 이어집니다.

두 정상은 강제동원 배상 문제 해법의 이행을 포함한 한일 관계에 대한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경제 협력을 가로막고 있는 정책적 장벽을 해소하고 경제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다음 날인 17일 오전에는 한일 간 교류를 지원하는 일본 친선단체 인사를 접견합니다.

이 자리에는 한일 입법부의 교류 단체인 한일의원연맹과 민간 교류 역할을 담당하는 한일 협력위원회 소속 주요 인사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양국 간 주요 경제인이 참석하는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일정도 예정돼 있습니다.

오후에는 일본인 대학생과 한국인 유학생 등 한일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강연회를 가진 뒤 늦은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이번 일정에는 김 여사도 함께합니다. 기시다 유코 여사와의 만남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다만 방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일본 측과 협의가 남아 있어 조정될 수도 있습니다.

김 실장은 "이번 방일은 12년간 중단된 양자 정상 방문이 재개되는 것으로 윤 정부 취임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한 한일 관계 개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일 관계가 정상화 단계로 본격 진입했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간 길었던 한일 관계 경색 속에서 양국 지도자가 쉽사리 만나지 못하면서 양국 관계 정체가 지속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양국 간 본격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여건을 다시 정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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