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박성태[앵커]
정명석의 실체를 밝히고 알리는데 30년 가까이 싸워오신 분을 연결해서 몇 가지 더 여쭤보겠습니다. 김도형 교수님인데, 반 JMS 단체인 엑소더스를 이끌었던 분입니다.
교수님, 먼저 오늘(7일)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께서 30년 가까이 JMS를 상대로 싸워왔는데, 처음에 이 JMS를 알게 된 계기는 뭔가요?
[김도형/단국대 교수 : 제가 대학 시절에 친한 친구의 권유로 일반 교회인 줄 알고 따라갔는데 바로 그곳이 JMS 교회였습니다.]
[앵커]
일반 교회인 줄 알고 갔는데. 가자마자 그러면 혹시 이건 좀 이상한 교회구나, 여기는 이단이고 JMS는 이상한 사람이구나 이런 걸 좀 느끼는 게 있었습니까?
[김도형/단국대 교수 : 처음에는 전혀 몰랐고요. 정명석의 설교를 직접 듣게 되면서부터 여기가 정상적인 집단이 아니구나라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었죠?
[김도형/단국대 교수 : 정명석이 아주 무식한 말투, 상스러운 설교, 아주 교만의 극치를 보이는 그런 행태를 보고 저건 정상적인 목사가 할 수 있는 짓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먼저 오늘 앞서 리포트에서도 나왔었는데요. 정명석이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성폭행으로. 변호인들이 신도들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있다, 이 얘기입니다. 이 변호인들은 JMS로부터 돈을 받고 변호사니까요. 돈을 받고 그렇게 거짓 진술을 강요했는지 아니면 이 변호인들 중에도 신도가 있습니까?
[김도형/단국대 교수 : 지금 정명석의 변호인은 모두 14명입니다. 그중에는 대한민국 최대 로펌 중의 하나인 법무법인 광장이 강력하게 무죄 주장을 하고 있고, 일부 변호인은 JMS 신도이기도 합니다. 그 변호인들이 피해자들을 정명석한테 미리 데리고 가서 만난 다음에, 만나게 한 후에 거짓 진술을 지시받고 그 여인들을 다시 거짓 진술을 하게 만드는데 모범답안까지 제시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 그런 짓을 하는지는 그 변호인들이 직접 밝혀주시기를 저도 바라고요. 특히 정명석을 만나러 갈 때 CCTV를 꺼라라는 지시까지 했다고 하는데 왜 변호인들은 CCTV를 끄라는 말까지 했는지 한번 공개적으로 밝혀주시기를 제가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일단 사실은 OTT에서 정명석 관련한 다큐가 나와서 관심이 커졌는데요. 방송에서는 전할 수 없지만 일부 왜냐하면 선을 넘은 말들이 너무 많아서요. 그런데 일부 표현들을 보면 명백한 성폭행으로 보이는 부분들이 많거든요. 광장에서는 왜 무죄, 어떻게 무죄라고 주장하고 있는 건가요?
[김도형/단국대 교수 : 그 사람들은 정명석이 재림 예수라고 교육시키지도 않았다라고 주장을 하고 피해자들이 항거불능의 상태도 아니었고 성관계 자체도 없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변호인 중에 신도도 있다고 했는데요. 변호사나 검사나 이른바 법조인들은 그래도 엘리트로 알려져 있는데 이 법조인 중에도 JMS 신도가 많이 있습니까?
[김도형/단국대 교수 : JMS 신도가 다수 있고 과거 정명석이 인터폴에 적색 수배가 되어있을 당시에는 현직 검사 또한 JMS 신도였습니다. 그래서 그 현직 검사가 정명석의 성범죄 수사 기록을 몰래 대출을 해서 그 수사기록을 열람하고 분석해서 이 사건은 이렇게 대처해라, 저 사건은 저렇게 대처하라고 정명석에 조언했던 것까지 밝혀진 적이 있습니다.]
[앵커]
검사가요, 현직 검사가. 혹시 그 검사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좀 얘기해 줄 수가 있습니까?
[김도형/단국대 교수 :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대한민국 건국 이래 면직 검사 1호가 바로 JMS 신도인 현직 검사로서 정명석을 비호하다가 면직된 겁니다.]
[앵커]
정명석을 비호하다가 결국에는 들켜서 면직이 됐군요. 그럼 권력자들이 검사라고 하면 이제 권력이 많은 사람인데, 권력자들도 정명석 신도로서 보호해 주고 그러다 보니까 조직이 더 커지고 이런 것도 있습니까?
[김도형/단국대 교수 : 권력자뿐만 아니고 1999년 당시에 처음 수사 기관에 정명석 성범죄 수사가 시작되었을 때 정명석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지목된 여신도가 1명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JMS 신도인 산부인과 의사가 그 여신도의 처녀막을 재생하는 수술을 의료기록도 남기지 않고 처녀막 재생 수술을 해 주었고 그 여신도는 대학병원에 가서 처녀막이 관찰된다라는 진단서를 받은 다음에 성폭행 피해자를 상대로 10억 원이 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또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기도 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사회에서 힘을 가진 사람들이 도와줘서 피해자들이 진실을 더 밝힐 수 없도록 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었군요.
[김도형/단국대 교수 : 있었고, 증거를 조작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증거도 조작하고요. 사실 방송에서는 차마 전하지 못할 수준의 성폭행이 많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실체를 아는 사람들도 있었을 텐데 왜 빠져나오지 못하는 걸까요?
[김도형/단국대 교수 : 정명석이 재림 예수이기 때문에 JMS를 탈퇴하게 되면 저주를 받게 되고, 결혼을 해도 기형아를 낳게 되고, 교통사고가 나서 죽는다라든가, 부모가 죽는다라든가 온갖 저주를 오랫동안 받아왔기 때문에 그러한 세뇌 때문에 나오기가 더 힘듭니다.]
[앵커]
저주를 받아서, 저주를 오랫동안 얘기했기 때문에 이른바 가스라이팅처럼 세뇌가 된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김도형/단국대 교수 :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사실은 그런 세뇌를 안 당하려면 사실은 뭘 처음부터 접촉을 안 하는 게 우선이겠군요?
[김도형/단국대 교수 : 맞습니다.]
[앵커]
인터넷에 요즘 JMS 교회라고 많이 올라옵니다. 커뮤니티에 글들이 올라오는데 이게 사실 확인은 안 되지만 혹시 JMS 교회가 전국에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왜냐하면 간판에 JMS 교회라고 써놓지는 않으니까요.
[김도형/단국대 교수 : 정확히 JMS 교회가 몇 개인지는 저도 현재로서는 파악을 못 하고 있고요. 다만 인터넷을 검색해 보시면 JMS 교회는 특유의 정명석 필체로 교회 이름을 써놓은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시면 정명석의 필체로 써 있는 교회는 100% JMS 교회이고 정명석의 필체로 미장원이라든가 치과 이름이 쓰여 있는 곳도 100% JMS 신도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특정 필체가 있군요. 교회 간판이 그 필체로 돼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교회 이름이?
[김도형/단국대 교수 : 네,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왜냐하면 이사를 가거나 이런 분들 중에서는 교회를 옮기다가 자칫하면 JMS 교회로 또 들어가서 말씀하신 대로 세뇌 같은 걸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여쭤봤습니다. JMS 실체를 알리는 데 오랫동안 고생해 왔습니다. 혹시 협박 같은 것도 받으셨습니까?
[김도형/단국대 교수 : 저희 학교 앞에 와서 시위도 여러 차례 하고 플래카드 걸고, 비방하는 대자보 걸고, 저희 처의 직장에 찾아가서 당신 남편 말려라, 더 이상 우리도 참지 않겠다 이런 협박성 멘트까지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 듣고요. 그런 협박 속에서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많이 노력해 주셨습니다. 김도형 교수님이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