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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새 증거 없어"…검찰은 "증거 다양" 영장 수순

입력 2023-02-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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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방울 수사와 함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대장동, 위례 개발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어젯밤(10일) 조사를 마친 이재명 대표는 "새로운 증거도 없이 또 불렀다"며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다양한 증거를 제시했지만 이 대표가 진술을 거부했다"는 입장으로 이르면 다음 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약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나온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조사 절반을 자신이 앞서 제출한 30여쪽 진술서에 담긴 단어의 의미 등을 묻는데 할애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부른 의도가 뭔지 의심된다고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렇다고 새로 제시된 증거도 없고, 검찰에 포획된 대장동 관련자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는 아무런 근거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럴 시간에 50억 클럽을 수사하든지…]

이 대표는 어제 조사에서도, 지난 번 냈던 진술서로 답을 대신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자신의 진술이 검찰의 조작과 창작의 재료가 될 거라는 겁니다.

반면 검찰은 '이 대표가 낸 진술서와 배치되는 다양한 증거를 제시했는데도 이 대표가 답하지 않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이 대표 측이 대장동 지분 428억원을 약속받았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별다른 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준비한 200 여쪽의 질문지를 모두 소화하지 못했지만, 이 대표가 두 차례 조사 내내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점 등을 고려해 추가 소환은 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어제까지 이뤄진 조사 내용 등을 검토해 이르면 다음 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묶어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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