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팬들도 비록 졌지만 그래도 고맙다면서 대표팀을 환영했습니다. 다만 온라인 한편에서는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선수들에게 인종차별적인 비난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56년 만에 결승전 해트트릭이란 대기록까지 세웠지만 음바페는 고개를 떨궜습니다.
'골든 부트'를 쥐고 단상을 걸어가면서도 우승컵을 향해선 일절 시선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축구팬들은 질책이 아닌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라 말합니다.
[빈 르퀴르/프랑스 축구팬 : 저는 그리에즈만, 음바페, 지루를 사랑해요. 비록 졌더라도 우리는 그들과 함께해야 해요.]
[토마 오캉/프랑스 축구팬 : 고마워요, 레 블뢰(프랑스 축구대표팀). 데샹 감독, 음바페…우리가 꿈꾸게 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해요. 슬픈 건 사실이지만 우리는 세계 2위를 했어요.]
득점왕에 오르고도 웃지 못했던 음바페는 그제서야 엄지를 추켜세우고 손을 흔들었습니다.
이렇게 파리 콩코드 광장엔 '화합'을 뜻하는 광장 이름 만큼이나 대표팀을 환영하러 온 인파로 가득찼고 아낌 없는 박수도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선 일부 몰상식한 행동이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승부차기서 실축한 코망과 추아메니의 소셜미디어에 인종차별적 표현을 쏟아낸 겁니다.
각 구단은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소속 선수에 대한 지지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