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에게도 특별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이 오늘(19일) 새벽 열렸습니다.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제치고 3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운명은 승부차기에서 갈렸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의 첫 골은 아르헨티나 차지였습니다.
전반 21분, 상대 선수 발에 걸려 넘어진 디 마리아가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습니다.
키커로 메시가 나섰고, 완벽하게 골키퍼를 속이며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기세를 몰아 두 번째 골까지 만들어낸 아르헨티나.
하지만 분위기는 후반이 되며 달라졌습니다.
후반 33분, 콜로 무아니가 만들어낸 페널티킥에서 음바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골키퍼 손에 맞았지만 강하게 차 넣은 공은 그대로 골로 이어졌습니다.
단 2분 뒤, 음바페는 중원에서 넘겨받은 공을 그대로 발리슛으로 성공시키며 프랑스의 동점골까지 만들어냈습니다.
결국 90분 안에 승부를 보지 못한 두 나라.
접전은 연장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연장 후반 3분, 메시가 골키퍼 손에 맞고 튕겨져 나온 공을 다시 차 넣으며 골을 성공시켰지만,
[이거 들어갔어요! 라인을 넘은 건 확실하고요.]
10분 뒤 핸들링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음바페가 또다시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운명은 승부차기에서 갈렸습니다.
메시와 음바페가 나란히 첫 골을 성공시켰지만, 프랑스의 두 번째 세 번째 키커가 연이어 실축하며 결국 우승 트로피는 아르헨티나에게 돌아갔습니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과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한 이래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라 예고했던 메시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함께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골든볼까지 품에 안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