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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월 소비자물가 7.7%…인플레 완화 신호·증시 폭등

입력 2022-11-1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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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7.7%로 나타나며 9개월 만에 가장 작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물가 급등세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그러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거라는 기대감과 함께, 뉴욕 증시가 폭등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월 이후 가장 작은 폭의 상승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저 수준인데다 7.9%를 예상했던 전문가의 전망보다도 낮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지수도 전년 동월대비 6.3% 올라 40년 만에 최고치였던 지난 9월보다 내려갔습니다.

예상보다 양호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0.75%p에서 0.5%p로 낮출 것이란 분위기가 높아졌습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향후 몇 달 동안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본다"며 "0.5%p 금리 인상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당장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건 아니라며 필요할 경우 추가 긴축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소비자물가지수 공개 직후 성명을 통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왔던 것들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연준의 속도 조절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시장은 들썩였습니다.

나스닥지수는 7% 넘게 올라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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