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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연속 8%대…근원 소비자물가지수 40년 만에 최고

입력 2022-10-1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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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물가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어, 7개월 연속 8%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8.2% 올랐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했고 월가 기대치도 웃돌았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는 물가 안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국제통화기금(IMF) 총재 :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폭주하는 기관차가 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재정과 통화가 함께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국제통화기금(IMF) 총재 : 재정과 통화가 함께 하지 않을 경우 더 많은 금리를 인상하고 재정 상황을 긴축시킬 필요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물가가 확실하게 잡히지 않은 만큼 미 연준이 올해 남은 두 차례 정례회의에서 모두 자이언트스텝, 즉 0.75% 포인트의 큰 폭의 인상을 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연말에 4.5~4.75%로 높아집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 폐기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 공화당이 의회 주도권을 갖게 된다면 물가는 올라갈 것이라며 내달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상회하자 급락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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