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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인사 "물가 상승 잡으려면 금리 4.5~4.75%로 올라야"

입력 2022-10-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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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Fed) 총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Fed) 총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기준금리를 4% 중후반대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블룸버그TV에 따르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물가 상승률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합리적인 수준의 금리가 어느 정도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9월 6.6% 올랐습니다.

1982년 이후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입니다.

이런 점을 토대로 불러드 총재는 기준금리가 4.5%나 4.75%에 가까워져야 인플레이션에 의미있는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3.00~3.25%입니다.

불러드 총재의 말대로라면 앞으로 1.5%포인트 이상의 인상이 필요합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아 일각에서는 12월까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0.75% 인상하는 것)을 밟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불러드 총재는 "2023년에는 통상적인 통화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지점에 더 가까워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이 물가상승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2023년쯤 되면 조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닐 카시마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분명한 현상을 보게 되면 연준이 내년쯤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에 진전이 없으면 4.5%나 4.75% 수준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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