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영국 총리 되다니'…인도 언론, 수낵 당선 '대서특필'|아침& 월드

입력 2022-10-25 07:27 수정 2022-10-25 09: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리시 수낵이 영국의 새 총리로 결정됐다는 소식 막 전해드렸는데요. 아침& 월드 유미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인도는 과거에 영국의 식민지였잖아요. 인도 현지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인도의 언론과 네티즌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감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인도 현지 언론들 일제히 속보를 냈는데요.

인도 유력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수낵이 영국의 새 총리로 결정되자마자 곧바로 홈페이지 머리기사로 소식을 전했고요.

힌두스탄타임스, 인디아투데이, 더힌두 등 주요 언론도 앞다퉈 수낵의 총리 당선 소식을 대서특필했습니다.

NDTV 등 뉴스 채널들은 수낵의 가족사진을 공개하며 인도계 혈통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인도의 네티즌들은 특히 수낵의 총리 결정 소식이 힌두교 최대 축제인 디왈리 당일에 나왔다는 점을 거론하며 자축했습니다.

[앵커]

독립 75년 만에 식민지 혈통이 다른 나라도 아닌 영국의 총리가 됐다는 점에서 인도인들은 기쁠 수밖에 없겠네요. 다음은 러시아 소식이죠?

[기자]

네, 러시아 국영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향해 입에 차마 담지 못할 말이 나왔는데요.

러시아 국영방송인 러시아투데이에서 진행자가 한 말입니다.

어떤 말이었는지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안톤 크라솝스키/러시아 국영방송 토크쇼 진행자 : 아이들을 바로 티시나 강에 빠트려 죽였어야 했어요. 오리들이 헤엄치는 바로 그 강에 말이죠. 아이들을 오두막에 밀어넣고 불태워 버릴 수도 있어요.]

이런 반인륜적인 발언은 지난주에 방송에서 한 건데,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진행자인 크라솝스키는 이전에도 여러 논란이 있지 않았나요?

[기자]

네, 맞습니다.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 할머니들을 성폭행해야 한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는데요.

이것도 잠깐 들어보시겠습니다.

[안톤 크라솝스키/러시아 국영방송 토크쇼 진행자 : 러시아 병사들에게 (비아그라를) 보급해서 우크라이나 할머니들을 성폭행하게 하는 거죠.]

또, 러시아군이 성폭행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뉴스를 보면서 그가 웃는 모습도 소셜미디어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이 문제의 영상을 올렸는데요.

그러면서 "공격적인 대량 학살을 선동하는 건 표현의 자유와 무관하다"며 세계 각국에 러시아타임스의 방송 금지를 촉구했습니다.

일단 논란이 커지자 러시아타임스는 발언에 문제가 있었다며 그와 계약을 중단한다고는 했습니다.

[앵커]

계약 중단 정도가 아니라 처벌해야 할 것 같네요. 유 기자, 끝으로 전해줄 소식은 뭔가요?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에 대해 중화권 증시는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홍콩 항셍지수,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6.36% 하락한 1만5180포인트로 장을 마쳤는데요.

이는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1월 이후, 약 14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또,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도 7.3% 급락했습니다.

중국 본토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로 안 좋았는데요.

상하이지수, 선전지수 역시 각각 2.02%, 1.76% 떨어졌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인 것과 다른 흐름이었는데요.

중국 위안화 가치도 2008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습니다.

시 주석이 대외 강경 정책을 재확인했고, 개혁·개방파로 분류되던 리커창 총리 등이 권력을 잃으면서 시장 친화적인 정책이 약화될 거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관련기사

영국 총리에 '42세 인도계' 수낵 전 재무장관 "이제 양상추가 총리" 트러스, 어쩌다 양상추보다 먼저 상했나 트러스 총리, 44일 만에 사퇴…영국 역사상 최단명 불명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