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구속 여부가 조만간 결정됩니다. JTBC 취재 결과 검찰은 김 부원장이 대선 예비캠프 준비자금으로 돈을 요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만 6억원을 '대장동팀'에서 받아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 즈음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경선의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박사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은 민주연구원 김용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과 공모해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구속영장에 담았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8월 사이에 남욱 변호사를 비롯한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을 통해 받았다는 겁니다.
JTBC 취재 결과, 검찰은 김 부원장이 지난해 2월 유 전 본부장에게 '대선 예비 캠프의 준비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두 사람이 이 돈을 남 변호사에게서 받기로 했다는게 검찰 판단입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만 6억원이 남 변호사 측에서 건너갔다고 특정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검찰은 같은 달에 이재명 대표가 당내 경선 예비 후보로 등록한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돈이 오간 경로에 대해 검찰은 남 변호사 등으로부터 8억4700만원을 받은 유 전 본부장이 일부를 뺀 6억원을 김 부원장에게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자 유 전 본부장이 자신이 챙긴 돈 중에 1억원을 남 변호사에게 돌려줬다는 겁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대로 실제 이재명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으로 돈이 쓰였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화면출처 : 김용 네이버 블로그)
(영상디자인 : 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