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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여당 입장과 차이…"전술핵 재배치 않는 게 유리"

입력 2022-10-1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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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대해서 미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부정적입니다. 저희 JTBC가 워싱턴 주변의 한반도 전문가들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역시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하는 우리 정부·여당의 입장과는 차이가 있었는데, 오히려 전술핵을 갖다 놓지 않는 게 방어에 더 유리할 거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 일각에서는 한국에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건 효과적인 전략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보수정권이었던 부시 정부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뤘던 에반스 리비어 전 미 국무부 수석차관보는 JTBC에 "북한이 미국의 전술 핵무기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사실 자체가 오히려 큰 이점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전술핵을 다시 들여온다면 주한미군 기지에 둘 가능성이 큰데, 북한의 공격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겁니다.

대표적인 한국통인 브루스 클링너 미 해리티지 선임연구원 역시 "요즘은 전술핵무기를 전폭기 등에 싣기 때문에 북한이 대응하기 어렵다"며 "지하벙커에 배치하는 건 오히려 북한의 선제공격 위험을 높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 여당 일각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했지만, 미국이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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