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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또 동·서해상 포병 사격…합참 "9·19 군사합의 위반"

입력 2022-10-1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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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젯밤(18일) 동해와 서해에 설정된 해상 완충 구역에 또다시 250발이 넘는 대규모 포병사격을 했습니다. 지난 14일 새벽 포 사격한 데 이어 나흘만인데요. 합동참모본부는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엄중 경고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시점에 북한의 군사 도발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첫 소식,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10시쯤, 북한은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로 10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했습니다.

백령도에서도 사격 장면이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시간쯤 뒤 이번에는 강원도 장전에서 동해로 150여 발의 포격을 했습니다.

우리 영해에서 관측된 낙탄은 없었지만 북방한계선의 북쪽 해상 완충 구역 안쪽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때 일체의 군사적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한다는 내용의 '9·19 군사 합의'에서 설정한 지역입니다.

해안포문을 폐쇄하고, 군사훈련이나 해안포 등 중화기 사격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합참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밤에도 북한은 군용기 10여 대를 띄우는 등 무력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다음날 새벽에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쏘고 560여 발의 포병사격도 했습니다.

[강호필/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지난 14일) : 9·19 군사합의와 UN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도발 행위이다.]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하는 당 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군사 도발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지난 17일부터 우리 군은 호국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에 주한미군의 전력도 일부 참가하면서 이에 대한 북한의 반발로 해석됩니다.

군은 대피 태세를 강화하고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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