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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문 정부, 월북 몰아갔다"…20여 명 수사 요청

입력 2022-10-13 20:17 수정 2022-10-1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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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서 감사원이 내일(14일) 중간 발표를 한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수연 기자, 감사원이 내일 중간발표를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감사원은 우선 문재인 정부가 해수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피살 사건과 관련해서 월북으로 몰아갔다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감사원은 안보실과 국방부 등 5개 기관에서 총 20여명에 대해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여기엔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판단을 한 것입니까?

[기자]

감사원은 일단 해당 기관들이 월북을 단정할 수 없는 첩보와 부정확한 사실들을 근거로 자진 월북을 속단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초기에 합참으로부터 조류 방향 등을 근거로 월북가능성이 낮다고 보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국방부장관에게 이대준씨가 월북 의사를 표했다는 첩보가 보고됐는데, 이를 토대로 정확한 근거가 없이 자진월북으로 결론내렸단 게 감사원 판단입니다.

또 안보실은 이씨가 피살·소각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는 이 사실을 일단 제외한 채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그렇게 발표를 하면 앞으로 정치적 파장이 꽤 클 것 같군요.

[기자]

네, 앞서도 감사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통보하면서 정치 감사 등의 비판이 컸습니다.

이번 감사 결과가 결국 전 정권의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물은 것이기 때문에 야당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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