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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당시 성남시 관계자 "두산 임원, 성남FC후원 얘기 꺼내"

입력 2022-10-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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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FC 사건 소식입니다. 두산건설 임원과 토지 용도변경을 논의했던 당시 성남시 관계자를 JTBC가 만났습니다.이 인사는 경찰 조사에서 뇌물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광고비 명목으로 성남FC에 준 돈이 용도변경과 관련 돼 있다는 취지입니다.

박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두산건설은 정자동 부지를 상업 용도로 변경하고 용적율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성남시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논의했습니다.

JTBC는 두산건설과 소통했던 당시 성남시 공무원을 직접 만났습니다.

[당시 성남시 공무원 : (A씨는) 정진상하고 협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정진상이 만나고부터는 잘 진행되는 걸로 우리가 들었으니까]

두산 관계자에게서 성남FC 후원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성남시 공무원 : 정진상하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그런 후원금 이야기 한다 하는 걸로…그 때는 FC로 (후원) 한다는 소리 듣고 '그랬냐'고 나는…]

두산건설에서 후원금을 주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는 겁니다.

[당시 성남시 공무원 : 공공에 시설로 기여하는 공공 기여방식이 있거든요. 후원금이라고 하면, FC라고 한다면, 시설의 범위는 아닌거 같아요 이거는 아니야]

당시에는 기부채납 외에 현금은 받지 못하게 돼 있었고 성남FC는 공공시설도 아닌 영리법인이었습니다.

최근 검찰에 나가서도 이런 내용을 모두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당시 두산건설 임원도 경찰 조사에서 "용도변경을 위해 성남FC에 50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결국 용도변경과 관련한 양측 인사들이 모두 '광고비 명목으로 성남FC에 준 돈 50억원이 용도변경과 관련이 돼 있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겁니다.

하지만, 성남시장이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정책실장 측은 "용도변경과 성남FC 광고비는 전혀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수사에서도 이 부분이 가장 큰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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