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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흔들릴 정도" 비바람 더 강해진 제주…자정쯤이 고비

입력 2022-09-05 20:56 수정 2022-09-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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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태풍은 제주 바로 가까이까지 접근했습니다. 북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제주에 상륙하는 시간이 더 당겨질 걸로 보이는데요. 제주 연결하겠습니다.

조소희 기자, 화면으로 보기에도 비가 굉장히 많이 오고 있는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바람이 너무 세서 눈을 뜨기가 힘듭니다.

몸에 힘을 주고 서있지 않으면 바람에 흔들릴 정도인데요.

저희 취재차량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이곳 서귀포항에 있었는데요.

시시각각 태풍이 다가옴에 따라 비바람이 강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곳 제주에 밤 11시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밤 11시에 태풍이 이곳에 도착해 제주를 훑고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이 안 그래도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아지는 만조 시간이라고 해서 또 걱정이잖아요.

[기자]

뒤에 보이는 것처럼 450여 척이 넘는 어선들이 인근 항구에서 피항해 왔습니다.

서로 단단히 묶어 큰 파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산전수전 다 겪은 제주도 어민들이지만 이번 태풍에는 굉장히 불안해하는 모습 볼 수 있었습니다.

한시간 반 전쯤이 이곳 서귀포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는 만조 시간이었습니다.

만조와 태풍 영향이 겹치면서 집채만 한 12m에 달하는 파도가 섬을 덮쳐, 섬이 마치 폭포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강한 비바람 피해서 주민들이 안전한 곳에 계시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혹시라도 피해 상황이 들어온 게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오늘 제주시 아라동에서는 빗물에 차량이 잠겨 구조됐습니다.

불어난 하천에 도로 곳곳이 잠겼고,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소방인력 700여명과 장비 160대가 출동해 구조 작업과 배수 작업을 마쳤습니다.

기상청은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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