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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있기도 힘든 제주 상황…자정엔 달리는 차 뒤집힐 정도의 강풍

입력 2022-09-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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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서귀포와 그다음에 태풍 힌남노가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남 마산항 그 인근이죠? 경남 마산, 그리고 전남 여수를 차례차례 연결할 텐데요. 먼저 제주 서귀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현장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이해선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이해선 기자, 지금 비바람이 화면으로 보기에도 꽤 강해 보입니다. 저희가 앞 시간에 연결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인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제가 서 있기도 힘든 수준이고, 눈을 뜨고 있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미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들어는데요.

파도가 워낙 강하게 일고 있고, 바닷물은 방파제를 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차량으로 이동을 할 때도 바람이 워낙 강해서 차가 균형을 잡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앵커]

태풍은 제주도를 언제 지나갈 것으로 예상이 됩니까?

[기자]

태풍은 이제 제주와 290km 지점까지 다가왔습니다.

시속 30km 속도로 북상하고있습니다.

오늘(5일) 밤 12시쯤엔 제주 서귀포에 상륙할 예정입니다.

지금도 바람이 세지만 이때부턴 초속 60m 강풍이 불 걸로 보입니다.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 있고 건물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위력입니다.

강한 비바람에 하늘길과 바닷길은 이제 모두 막혔고, 자동차도 밖을 나다니기 어려운 상황이 곧 다가옵니다.

강수량도 400mm까지 예보되어 있어서 침수피해도 우려되고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예, 지금 이해선 기자 뒤로도 보이는 모습이 저희가 오전에 연결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그만큼 바람이 더 강해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민들 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특히 주민들은 만조 시간대를 조심해야합니다.

하필 태풍이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오늘과 내일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와 겹칩니다.

서귀포의 만조 시간은 오후 6시 18분입니다.

강한 바람과 파도가 겹치면 해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바닷가 저지대 마을들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제주도는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 상황이고, 긴장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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