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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남쪽 180㎞서 북상 중…태풍 움직임 여전히 활발

입력 2022-09-05 19:49 수정 2022-09-0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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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상황부터 살펴봤고 태풍 힌남노의 현재 위치와 예상 경로를 체크하고 그 경로에 있는 현장 다시 연결하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나와있습니다.

윤 기자, 태풍이 지금 어디 위치에 있습니까?

[기자]

조금 전에 천리안 위성이 찍은 영상인데요.

제주 서귀포 남쪽 180km 정도 떨어진 바다에 있습니다.

태풍의 거대한 구름대에 제주가 걸쳐 있는 것을 보실 수 있고요.

저녁 6시까지만해도 태풍의 눈이 또렸했는데 지금은 사라진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위성 영상에선 사라졌지만, 레이더에선 여전히 눈이 관측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합성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태풍의 움직임은 여전히 활발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회전력이 떨어지지 않고 여전히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심기압 940hPa, 중심에선 초속 47m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앵커]

경로가 달라진 게 있나요?

[기자]

저녁 7시 기준 이동경로를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예보된 예상 경로와 큰 차이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 동쪽을 스쳐 경남해안, 통영 인근에 상륙해 포항으로 빠져 나가는 경로입니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태풍 이동 경로를 3시간 단위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당초 위력도 워낙 세고 변수도 많아서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태풍이 이동할 것을 걱정했는데, 북상 한 뒤로는 특별한 변화 없이 예정대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의 이동 속도가 속도가 빨라졌다고 하는데요. 

[기자]

제주에 접근하고 내륙에 상륙해 빠져나가는 시간이 어제보다는 오전에 2시간정도 오늘 저녁 때는 이보다도 2시간 정도 더 빨라졌습니다.

실제 예보 자료를 보면 시속 18~19km로 이동할 것으로 보였던 태풍이 25km 안팎으로 속도가 붙었습니다.

지금은 시속 30km 넘는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태풍이 더 발달하면서 회전력이 강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른 요인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압 배치 때문에 태풍이 방향을 틀어 움직이지 않고 북쪽으로 쭉 올라오면서 이동 거리가 줄었는데,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 도달하는 시간도 시간도 앞당겨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중간에 태풍이 조금 약해졌다가 다시 강해졌잖아요. 이건 왜 그렇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저희가 '데드라인'이라는 이름을 붙여봤는데요.

대부분의 태풍이 우리나라가 인접한 북위 30도 아래에선 발달을 하고 30도선을 넘으면 약해지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번 태풍은 이 북위 30도선, 데드라인을 넘고도 오히려 더 강해졌습니다.

힌남노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에 끼어서 이동을 하는데, 이 기압배치가 태풍의 회전을 강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기상청에서도 세력이 작은 태풍은 일부 이런 현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강한 태풍이 중위도에서 세력을 키우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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