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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거칠어지는 부산…악몽 되풀이 막기 위해 '초비상'

입력 2022-09-0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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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상륙할 수도 있는 부산 경남쪽도 보겠습니다. 내일(6일) 아침쯤 부산에 가장 가까워질 시각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구석찬 기자 연결합니다. 부산은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간혹 돌풍은 불고 있는데 강풍을 동반한 비는 아직입니다.

그래도 태풍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 곳 해운대 해수욕장은 파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푸른 물결은 잿빛으로 변했고 물살이 거칠어져 백사장을 휘감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북적였을 나들이객도 오늘은 크게 줄었습니다.

[앵커]

경남 부산은 언제가 고비가 될까요?

[기자]

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내일 새벽, 경남과 부산 사이로 상륙할 전망입니다.

그런데 내일 오전은 밀물이 가장 높은 대조기인 데다가 힌남노가 2003년 태풍 매미와 이동경로도 비슷해 폭풍 해일 피해가 크게 우려되고 있습니다.

매미 당시, 강한 해일이 마산항 일대를 그대로 덮치면서 18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2016년 태풍 차바 땐,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가 물바다가 됐었죠.

바닷물이 방파제를 넘어 밀려들어오면서 인근 상가들이 침수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앵커]

부산도 역시 준비를 잘하고 있겠죠.

[기자]

경남 창원시는 태풍 매미 이후 해일피해를 막기 위해 6.5.미터 높이의 차수벽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또, 지난 3일부터 주민들에게 모래주머니 2만 3천개를 나눠줬습니다.

경상남도도 마산어시장 등 침수가 잦은 구역과 대형 공사장, 배수시설 등을 다시 살피고 있습니다.

부산 마린시티 주민들은 태풍 차바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나름의 자구책을 마련한 모습입니다.

상가 입구마다 모래주머니를 쌓아놓거나 가림막을 쳐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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