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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만조 시간까지 겹쳤다…해안가 '폭풍 해일' 우려

입력 2022-09-0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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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풍은 특히나 해안가가 큰 걱정입니다. 높은 파도가 치면서 육지로 물이 들이치는 '폭풍해일' 피해가 클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이번 태풍은 바닷물이 높이 차오르는 만조 시간과 겹쳐서, 파도가 더 위로 치솟을 수 있다고 합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파도가 방파제를 넘습니다. 

6차선 도로는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집어삼키듯 높은 파도가 뒤에서 따라옵니다.

다른 차들은 이미 물에 잠겼습니다.

지게차가 겨우 빠져나옵니다.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모습입니다.

최고 초속 6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바람의 태풍으로 불렸던 2003년 매미 때도 최고 4m가 넘는 해일 때문에 피해가 컸습니다.

한반도로 올라오고 있는 태풍 힌남노는 차바나 매미 만큼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뿌릴 걸로 예상됩니다.

힌남노는 중심기압이 940헥토파스칼로 역대 태풍 중 가장 낮습니다.

보통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공기의 힘이 약해지면서 해수면이 올라가고 파도가 더 높이 칠 수 있습니다.

물이 들어오는 만조도 위험을 더합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5일부터 6일까지 고조가 계속해서 겹치는 시점, 해수면 높이가 기본적으로 높아지는 시점이 제일 위험한 순간이 될 수 있겠습니다.]

폭풍해일이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춘 겁니다.

5일에는 남해안 지역에 저녁 6시부터 7시 사이, 6일은 남해안 지역은 물론 동해안 지역에 오전 9시에서 10시사이가 가장 위험할 걸로 예측됐습니다.

힌남노가 빠져나간 뒤 10일에서 13일은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대조기여서 안심할 수 없습니다.

기상청은 최고 10m의 높은 파도가 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화면제공 : KNN)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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