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전남입니다. 역시 태풍의 직접 영향이 있는 반원에 들기 때문에 큰 피해가 예상되는 곳이죠.
여도현 기자, 연결합니다. 지금 있는 곳이 어디죠?
[기자]
저는 지금 여수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바람이 크게 불지 않고 약한 빗방울만 날리고 있지만 어선 천여 척은 미리 이곳으로 대피해 있는 상황입니다.
바다 상황이 지금 제가 있는 곳에서 봤을 땐 그리 파도가 높아 보이진 않지만 이곳 전남 앞바다에는 풍랑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기 때문인데요.
오전동안 바다에선 초속 10m에서 16m까지 바람이 불고 파도 높이도 2~4m 정도가 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오후에는 이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불고 파고도 높아질 걸로 보입니다.
[앵커]
전남도 오늘(5일) 하루 동안 비바람이 계속 불 것 같은데, 주의해야겠습니다.
[기자]
어젯밤에도 저희가 이곳에서 상황을 전해드렸는데요.
많은 양은 아니지만 비가 계속해서 오다 그치다를 반복하고 바람도 불고 있는 상황이라 방심할 수 없습니다.
강풍주의보는 초속 14m의 바람이 불거나 순간 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때 내려지는데 전남 대부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건물의 간판이 떨어지고 바람을 거슬러 걷는 것이 힘든 정도의 센 바람입니다.
바람에 이어 비도 세차게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 지역엔 내일 아침까지 100~300mm 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고 진도, 완도, 해남 등에는 호우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앵커]
오늘내일 고비일 것 같은데 학교나 도로 상황은 미리 대비를 하고 있는 거죠?
[기자]
힌남노의 최대 풍속은 최대 초속 60m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라 이곳 전남 역시 심할 때는 나무가 뽑히고 차가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불 수 있습니다.
학교는 단축수업이나 원격수업을 하고, 상황에 따라 재량 휴업을 하라고 일선 학교에 권고한 상태이고요.
이순신대교와 거북선 대교 등 주요 다리는 통행을 할 수 없습니다.
이외에도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5m이거나 반나절 동안 180mm 이상의 비가 내리면 해상다리를 전면 통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