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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 중 세지는 힌남노…변수는 달라질 '위험 반원'

입력 2022-09-03 18:37 수정 2022-09-0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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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로 기록적인 폭우와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앞으로 힌남노의 이동 경로, 특히 어느 곳에 상륙하느냐에 따라 피해 지역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예상 상륙 지점과 영향, 그리고 남은 변수를 성화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태풍 힌남노는 이례적으로 다시 세력을 키우며 한반도 쪽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충분한 양의 에너지와 수증기를 공급해주는 바다 위를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학적으로 방해될 요소 또한 없기 때문에 힌남노는 다시 재발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점차 강해진 태풍이, 6일 오전 9시쯤 통영, 거제 등 부산 남서쪽 약 70㎞ 인근에 상륙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후 내륙을 훑고 울산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직 태풍의 경로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더 남아있습니다.

태풍의 오른쪽에 자리 잡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얼마나 확장하느냐에 따라, 힌남노의 경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기압의 영향이 커, 예상보다 더 서쪽으로 치우쳐 상륙한다면 더 많은 지역이 위험 반원에 들어갑니다.

위험반원 내 지역은 태풍의 회전이 주변 공기 순환과 합쳐져 바람이 더 강해져 그만큼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태풍의 세력 자체가 워낙 강하고 넓기 때문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강하게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6일까지 전국에 100~300mm의 비가 쏟아집니다.

한 시간에 100㎜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바람의 태풍'으로 불렸던 태풍 매미처럼 강한 바람도 함께 몰려옵니다.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경남 해안은 초속 50~60m가 예상됩니다.

기차가 탈선하거나 건물이 무너질 수도 있는 강돕니다.

또 해안 저지대는 해수면이 높아지는 만조때 침수 대비가 꼭 필요합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허성운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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