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여수 지역 상황도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곳 역시 태풍을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죠.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여도현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한 시간 전에 제가 이곳 상황을 전해드렸을 때 약한 빗방울이 내리고 있었는데요.
비가 그 사이에 더 강해지진 않았지만 약한 빗방울은 그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안지역이다 보니 바다 상황에도 이곳 어민들은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제 뒤에 보이는 것처럼 어선 천여 척이 빼곡하게 이곳에 피항해 있습니다.
파도가 여기선 크게 일렁이는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전남 앞바다에는 초속 10m에서 16m 바람이 불고 파도 높이도 최대 4m까지 예보되는 등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앵커]
전남은 언제쯤 본격적으로 태풍의 영향에 드나요?
[기자]
이곳 전남은 확실히 어제(4일)보다는 오늘 바람이 더 강해졌고요.
그리고 오늘 오전보다 오후에 바람이 훨씬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에는 초속 4m 안팎의 바람이 불지만 오후에는 초속 7m, 자정 이후에는 초속 16m까지 계속해서 바람이 강해진다고 예보됐습니다.
이정도 바람이면요, 나무가 흔들리고 간판은 떨어지고 사람이 걷기 힘들 정도입니다.
비도 새벽엔 50mm 이상 내린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는데요.
진도, 완도, 해남 등에는 호우주의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앵커]
해안 지역이라 조심하지 않으면 더 큰 피해가 생길 것 같은데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기자]
힌남노 최대 풍속으로 예상되는 초속 60m는요, 나무가 뽑히고 달리는 차가 흔들리는 정도의 바람입니다.
때문에 각 가정에서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창문에는 테이프와 신문지를 붙이는 등 대비를 해야 합니다.
또 119로 신고 구조, 구급 요청이 몰리 것으로 예상돼 배수 지원과 같은 신청은 국번없이 110으로 하시면 됩니다.
학교의 경우 전남지역은 단축수업이나 원격수업을 하고 상황에 따라 재량 휴업을 권고했습니다.
바다와 육지를 이어주는 길은 현재 이순신대교와 거북선 대교가 막혀 있는데 10분간 평균풍속이 초속 25m 이거나 반나절 동안 180mm 이상의 비가 퍼부으면 해상다리를 전면 통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