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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바람 몰아친다…'태풍전야' 여수 어선들 대피

입력 2022-09-04 18:12 수정 2022-09-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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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태풍이 상륙하는 남해안이죠. 전남 여수로 가보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최 기자 뒤로 배가 많이 보이는데, 모두 대피한 겁니까?

[기자]

네, 여기는 여수 국동항입니다.

고기잡이 배들이 태풍을 피해 이곳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국동항은 태풍이 올 때 어선 1000여 척이 피할 수 있는 중요한 대피처인데요.

작은 섬과 방파제가 높은 파도를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어민들은 배가 폭풍 해일에 날아가지 않도록 서로 단단히 묶어 두었습니다.

[앵커]

지금은 비가 그친 걸로 보이는데, 언제 또 비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어제(3일) 저녁부터 오늘 새벽 사이에 내리던 비는 오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입니다.

오늘 밤부터 다시 비 예보가 있는데요.

기상청은 어제(3일)부터 모레(6일)까지 남해안에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태풍 힌남노는 내일(5일)부터 전국에 영향을 주다가 모레(6일) 새벽 6시에는 이곳을 가장 가까이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이 가까이 올수록 바람도 세게 불 텐데 그쪽은 얼마나 강한 바람이 불 걸로 예상되나요?

[기자]

지금은 바람이 초속 1m로 매우 잠잠한데요.

말 그대로 폭풍전야, 태풍이 몰아치기 직전이라 고요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태풍이 가까이 오는 내일과 모레 사이에는 최대 초속 60m의 차가 흔들리거나 또는 넘어질 수 있는 정도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여기 여수를 비롯해서 광양과 고흥 등 전라남도 남쪽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앵커]

그 정도 바람이라면 태풍이 다가오면 밖에 아예 나가지 않는 게 안전할 것 같습니다.

[기자]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 중요하겠죠.

정말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건물 밖을 나가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위험한 곳은 좀 피해야 하는데요.

여수시는 바람이 세게 불 때 돌산대교와 이순신대교처럼 바다 위에 지은 다리는 지날 수 없게 막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JTBC 최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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