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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6일 새벽 제주 최근접…예상 경로는?

입력 2022-09-04 18:31 수정 2022-09-0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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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스튜디오에서 힌남노의 예상 경로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박민규 기자, 어제(3일)보단 좀 더 내륙쪽으로 틀어서 오는 걸로 예상이 되고 있죠. 정확한 경로부터 확인해볼까요. 

[기자]

한때 속도도 느려지고, 강도도 약해졌었는데요.

예상대로 다시 커졌고, 현재 속도도 시속 26km까지 붙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내일 서귀포 남서쪽 해상을 지나서, 모레 화요일 새벽 3시면 제주 서귀포에 가장 근접합니다.

아침 9시면 부산 북서쪽 약 20km 부근 육상을 지날걸로 예상이 되고요.

오후 3시쯤 빠져나갑니다.

크게 보면 경로는 그대로지만, 어제보다는 조금 더 내륙 쪽으로 틀어서 들어오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이대로라면 경남 통영, 고성쯤 들어와서 창원, 밀양, 경주 정도를 거쳐 포항 쪽으로 빠져나갈 걸로 보입니다.

[앵커]

'정말 강할 거다', '역대급이다' 이런 경고가 계속 나오는데 어느 정도로 예상되는 건지, 시청자들이 체감하실 수 있도록 설명해주시죠.

[기자]

태풍 강도는 4단계로 나누는데 현재 두 번째로 강한 '매우 강' 수준입니다. 

어제 오늘 저렇게 태풍의 눈을 중심으로 팽이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세력을 키우고 있구요.

내일 새벽 일시적으로, 가장 강한 '초강력' 단계로 올라갑니다.

모레 상륙할 때쯤에는 단계가 다시 내려가지만, 그래도 여전히 강해서 전국이 영향권에 들게 됩니다.

지금 힌남노의 강풍 반경, 즉 바람이 초속 15m를 넘는 구역은 400km 이상이거든요.

초속 15m면 건물에 붙어 있는 간판이 떨어져 나갈 정도니까,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바람도 세고 비도 많이 내린다는 거죠. 아무래도 남부지방이 제일 걱정이거든요.

[기자]
조금 전 6시부터 제주 남쪽 먼바다에 태풍경보가 발효됐고요.

부산과 울산, 경남, 전남 남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파랗게 보이는 게 풍랑경보, 풍랑주의보입니다.

남해안 전체에 걸쳐 있죠.

비는 가장 많은 곳이 제주 산지 600mm 이상, 모레까지 전국에 100~300mm 예보됐습니다.

특히 모레 화요일엔 지난달 집중호우 때처럼 전국에 시간 당 50~100mm까지 쏟아질 수 있습니다.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시간대, 물결도 상당히 높게 일겠습니다.

방금 본 것처럼 이미 남해안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 내일과 모레 만조 시간이 겹치면 폭풍 해일 경보까지 발령될 수 있습니다.

저지대 침수, 월파, 역류에 대비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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