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이 지나는 길목인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정영재 기자, 부산은 지금 비가 내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기자]
오전에는 약한 비가 내리긴 했지만 비는 지금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해가 떠서 관광객들이 해안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입니다.
기상청에 확인해보니 오늘(4일) 낮 동안만 소강상태를 보인다고 합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올라오는 뜨거운 공기가 경남 남해안 쪽에서 만나 비를 뿌렸던 건데, 지금은 이 구름이 중부지방으로 올라가면서 보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겁니다.
본격적인 비바람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내일부터 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이 다가올수록 부산시도 시민들도 바쁠 것 같은데, 어떻게 대비가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제가 있는 곳이 광안리 해변입니다.
광안대교가 보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 장소인데요.
이곳을 다녀가신 분들은 뭔가 달라 보이는 게 있으실 겁니다.
해변에 있던 파라솔들이 모두 없어졌습니다.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부산시가 모두 뽑아서 치워놓은 겁니다.
이곳에 전시해 둔 조형물도 모두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해안가와 가까운 상가들은 모래주머니를 쌓아서 태풍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태풍이 언제 지나는 건지도 알려주시죠.
[기자]
태풍 힌남노는 내일모레 오전 9시쯤 부산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은 태풍의 길목 오른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측이 되는데요.
비도 시간당 50~100mm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초속 40~5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