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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부부 '거짓 해명' 의혹 무혐의…고발단체 "노골적 봐주기"

입력 2022-09-0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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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대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는 '허위 경력 의혹'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었죠. 한 시민단체가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거짓 해명을 했다면서 고발했는데, 경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아내 김건희 여사가 경력을 부풀렸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관훈클럽 토론회 (2021년 12월) : 재직증명서는 정당하게 발급을 받아서 낸 것입니다. 부분적으로는 모르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허위경력은 아니고…]

김 여사도 언론 인터뷰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같은 해명이 거짓이라며 시민단체가 고발에 나섰는데, 경찰은 최근 대통령 부부와 함께 고발당한 국민의힘 관계자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결론냈습니다.

경찰은 "일부 학교명이 잘못 기재됐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는 일부 기재가 있지만 나머지는 사실에 부합하는 경력"이라고 봤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기자의 질문에 대답한 건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의견 표현"이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구체적인 사실관계나 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보기 어렵단 겁니다.

김 여사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기억하지 못한 게 자신의 경력인지, 경력의 허위 여부인지, 어떤 경력을 말하는 건지 특정할 수 없다"고 봤습니다.

시민단체는 수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안진걸/민생경제연구소장 : 노골적으로 봐주기 하고 권력에 아부한 무혐의 처분이다. 일반 국민은 취직하기 위해 경력을 조금만 부풀리거나 조작해도 업무방해로 처벌받는데…]

단체는 경찰 판단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계획이지만 공소시효가 일주일 뒤인 9일에 끝납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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