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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둘러싼 의혹 3가지…보석, 명단 그리고 논문

입력 2022-09-0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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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시 착용한 보석 장신구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인에게 빌렸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공방이 커지고있는건데요. 대통령 취임식에 김 여사 일가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었던 경찰이 초정을 받았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죠. 야당의 공세 거칠어지고있습니다. '줌 인'에서 관련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JTBC '정치부회의' (7월 21일) : 나토 정상회의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모습입니다.]

[JTBC '정치부회의' (8월 12일) :먼저 1번은 김건희 여사입니다.]

[JTBC '정치부회의' (8월 23일) : 최근 민주당의 공격 타깃 1순위, 단연 김건희 여사입니다.]

[JTBC '정치부회의' (8월 25일) : 윤석열 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된 김건희 여사.]

네, '줌 인'의 단골 손님이죠. 근래 들어 가장 많은 출연 횟수를 자랑하는 김건희 여사입니다. 오늘(1일) '줌 인'은 또 다시 김 여사 관련 의혹 소식 들고 찾아왔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첫번째 의혹부터 살펴볼까요. 바로 보석입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30일) : 김건희 여사가 나토 순방 때 착용하셨던 목걸이가 뭐, 목걸이랑 팔찌가 고가다, 아니다, 뭐 이런 기사가 나왔었었던 걸 봤습니다. 혹시 보셨죠?]

[윤재순/대통령실 총무비서관 (지난달 30일) : 예, 보도는 봤습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30일) : 그거 사실 저희가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에…]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달 30일) : 전용기 위원님, 그거 결산 관련 아니지 않습니까? 아니, 그렇게 하시면 안 되죠. 약속은 지켜야죠.]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30일) : 확인만 하면 되는 겁니다. 아니, 추궁하는 게 아니고 확인 한번 하겠습니다, 확인만 하겠습니다. 그 보도 봤는데 재산 신고 보니까 보석류는 하나도 신고를 안 했더라고요. 혹시 그거 확인해 보셨습니까?]

[윤재순/대통령실 총무비서관 (지난달 30일) : 저희 총무비서관실에서 보석 신고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을 하지 않습니다.]

김 여사, 지난 6월말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순방에 동행했는데요. 당시 김 여사가 착용했던 보석 장신구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보석이 재산 신고 내역에서 빠졌다는 점을 문제 삼았죠. 대통령실은 "일부는 지인에게 빌렸고 일부는 소상공인에게 구입했다"고 해명했는데요. 오히려 해명이 기름을 부은 꼴이 됐습니다. 어떤 지인에게 얼마를 주고 빌린 건지, 아니면 공짜로 빌린 건지, 계약서가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의혹이 더 증폭됐는데요. 당장 민주당 지도부가 공세에 나섰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어제) : 이 목걸이가 진짜인지 한 번 더 묻고 싶습니다. 6200만원이라고 하네요. 재산 등록에도 없고 지인에게 빌렸으면 그렇게 빌리면 되는 것입니까? 김영란법 문제 그리고 또 차용증은 썼는지 모두 다 묻고 싶습니다.]

오늘은 민주당 개별 의원들도 가세했는데요. 김의겸 의원은 김 여사의 보석 대여를 박영수 특검의 외제차 렌트 사건에 비유했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난해에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 사건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때 외제차를 뭐 며칠 빌려 탔다가 다들 곤욕을 치르고 특히 박영수 특검 같은 경우에는 특검을 물러날 수밖에 없었고. {부인이 외제차 일주일 렌트 받았다가.} 그렇죠. 맞으면 저런 것도 지금 저 보석류도 지인에게 빌렸다라고 하는데 두 개 합치면 거의 1억에 가까운 액수입니다. 외제차 한 대 값이죠. 그런 의미에서 뭐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김 의원은 차라리 재산신고를 누락했다고 솔직히 인정했으면 될 일이었다고 지적했는데요. 납득하기 어려운 대통령실의 해명이 화를 키웠다고 꼬집었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원래 가지고 있던 건데 그동안 누락을 했다, 실수다, 잘못이다, 인정을 하고 사과를 했으면 뭐 그다음으로 거기서 그쳤을 것 같아요. 그 지인이 누군가라고 하는 어떤 의혹과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지금 물고 늘어져서 이게 지금 어떤 공보나 홍보 파트, 이런 관점에서 보면 빵점짜리의 지금 해명을 내놓은 거죠.]

야권 인사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거들었습니다. 보석이 김 여사 본인의 소유일 것이라고 추측했는데요.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KBS '사사건건' / 어제) : 저는 김건희 여사가 돈이 많고 미술 기획을 한 멋있는 분 아니에요? 나는 그 정도의 보석을 가지고 있어도 괜찮다 (생각)해요. 또 대개의 사람들은 귀걸이, 목걸이, 반지를 다 쳐다봅니다. 그런데 그렇게 고급하고 나왔으면 솔직히 얘기했으면 좋을 거 아니에요? 저는 김건희 여사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박 전 원장은 이번 건을 김 여사가 어물쩍 넘기려 한다고 본 것 같은데요.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김건희 여사 보석 문제도 스페인 현지에서 빌렸다, 한국 지인들한테 빌렸다, 이거 다 거짓말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게 총체적으로 대통령이, 영부인이 거짓말을 하면은 헷갈리는 거예요.]

[영화 '사랑이 무서워' : 이 XX 아무튼 입만 벌리면 거짓말이 자동으로 나와~]

국민의힘은 방어에 나섰습니다. 박 전 원장만큼이나 걸출한 입담을 자랑하는 이죠.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지원군으로 등판했는데요. 이번 의혹 제기는 물타기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의 사법 이슈를 덮기 위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꺼내들었다는 겁니다.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제가 보기에는 이 민주당의 그 많은 분들은 사실 국민의 감정선을 건드리는 포인트를 잘 알아요. 이것도 이제 국민의 감정선을 살 건드려서 결국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호감도를 높이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어떻게든 그 김혜경 여사를 좀 구출해 보려는, 이재명 대표를 위한 정말 처절한 몸부림이 아닌가.]

김 전 최고위원, 야권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씨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죠. 방송 도중 김씨와 티격태격하기도 했습니다.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물타기할 것은 그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 쪽이 더 많지 않습니까, 지금? 사안들이, 워낙 지금 현직이라.} 그래서 뭐, {물타기라 하면 그 논리로는…} 아니요, 제가 듣기로는 민주당에서 2탄, 3탄 터뜨리겠다고 뭐 여러 가지 저 주장 그 준비하고 있다고 호언장담하는 분들 제가 몇 번 들었거든요.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이런 류의 그 말초적인 그 의혹 제기를 통해서 그래서 이제 이 정권의 어떤 그… {흠집을 내보겠다.} 흠집을 내고, 국민의 감정선을 건드려서 계속… {알겠습니다.} 나올 것 같아요. {대통령 의중 확인해 주세요.} 공장장님이 체리 따봉이나 저한테 보내주세요.]

김 여사 관련 두번째 의혹은 '명단'인데요. 지난 5월 대통령 취임식 초청 명단을 놓고 의문이 커지고 있죠. 명단이 존재하는지부터 초청 인사의 면면까지, 대통령실의 오락가락 해명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새로운 의문점이 하나 더 추가됐습니다. 김 여사와 김 여사의 어머니 최모씨 관련 수사를 담당한 경찰이 취임식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 건데요.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형사였습니다.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 취임식 행사 때 양평군 공흥동에 사건 담당 형사를, 그분을 어떻게 초청을 하게 된 거죠? 이게 무슨 칠순잔치하는 것도 아니고 사적으로 연관 지어서 이렇게 초청해도 되는 겁니까?]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제가 보고받기로는요. 그 말씀 하신 경찰관이 청룡봉사상인가 그 수상자였는데요. 이분이 어떤 기여가 있었냐면 한국 산업체들의 기밀정보를 해외로 빼돌리는 이른바 산업스파이…]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관님, 말씀 도중에 죄송한데 청룡봉사상 4명 중에 2명은 아예 초청을 못 받았고 그리고 경기 남부청에 반부패 경제수사 대장한테 얘기를 물어보니까 청룡봉사상 얘기는 전혀 없었어요. 그러니까 장관님 그거는 보고는 그렇게 받았는지 모르지만 이거 콕 집어서 A모 경위를 최모 장모, 이분 담당 형사를 딱 집어서 초청한 거 아니겠어요?]

오늘 국회 행안위에서는 이 문제를 두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행안부가 밝힌 초청 사유, 해당 경찰이 국내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에 공로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수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냐고 캐물었는데요.

[이형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찰 14만명 중 한 명이 지금 초청받은 거거든요. 이거 대단히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저희는 이렇게 판단을 합니다.]

[우종수/서울경찰청 수사차장 : 초청을 한 명 받은 건 아니고요.]

[이형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 그니까 대상자가, 담당 수사관 교체해야 된다, 이렇게 국민들은 보고 계시는데 다시 한번 답변해 보세요. 교체해야 된다고 보세요, 아니라고 보세요.]

[우종수/서울경찰청 수사차장 : 의원님 우려하시는 거 잘 알고 있고요. 실제로 수사 공정성에 영향이 미치는지 확인이 되면, 확인이 될 경우에는 적절한 조치를 검토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사적 초청'이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공식 절차를 통한 통상적 초청이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만희/국민의힘 의원 : 이게 취임준비위원회에서 국민통합초청위원회라는 데가 있다고 합니다. 맞습니까? {예, 맞습니다.} 거기에서 이제 여러 가지 언론에 미담 사례나 또 자치단체의 어떤 그런 내용 요청이라든지 또 개인의 어떤 신청 이런 것들을 받아서 심사를 통해서 선정을 했다. 이분이 뭐 산업 유출 스파이 색출에 저승사자라고 불릴 만큼 능력이 있어서 이렇게 얘기됐다고 하는데…]

다만 국민의힘도 조금 찜찜한 부분은 있었나 봅니다. 수사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해달란 주문도 덧붙였습니다.

자, 이제 마지막 의혹은 '논문'인데요. 국민대가 연구부정이 없었다는 판단을 내려 논란이 된 김 여사의 박사 논문, 범학계 국민 검증단이 검증을 진행하고 있죠. 검증단은 그 결과를 이달 6일 발표할 예정인데요. 검증단 관계자가 예고편을 살짝 흘렸습니다. 한 마디로 "표절 그 이상"이라는 겁니다.

"석·박사과정 학생들도 크게 분노할 내용들"이라고 했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6일에 운영진 중 누군가 한 명이 살펴보는 걸로 하겠습니다.

자, 오늘 '줌 인' 한 마디 이렇게 정리합니다.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3가지…보석, 명단 그리고 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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