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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 배모 씨 구속영장 기각

입력 2022-08-31 07:17 수정 2022-08-3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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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꼽히는 배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1일) 새벽 1시 20분쯤, 옷으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배 씨가 수원 남부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꾸를 하지 않았습니다.

[배모 씨/김혜경 씨 전 수행비서 :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 모두 부인하시는 거예요?} … {김혜경 씨 지시 없었습니까?} …]

배 씨는 지난해 경기도청에 근무하면서 법인카드로 김혜경 씨의 음식값 등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150여 건, 2000만 원 상당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해 민주당 인사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김 씨의 사적 지시를 수행한 적 없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피의자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있고 구속 필요성이 소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수사기관이 그동안 배 씨가 휴대전화를 바꾸고 문서를 없애는 등 증거 인멸 시도를 해왔다는 걸 강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3일 배 씨의 '윗선'으로 지목돼 온 김혜경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바로 다음 날 배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대부분 수사를 마쳤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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