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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포위 끝났지만…미중 군사 압박 무대 된 아시아|아침& 월드

입력 2022-08-08 07:30 수정 2022-08-0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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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진행한 군사훈련이 어제(7일) 종료됐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의 군사 훈련을 예고했고 미국도 남중국해에서의 합동 순찰을 예고해 군사적 긴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침&월드 신진 기자와 짚어봅니다.

신진 기자, 중국이 대만 포위 훈련을 마치면서 영상과 사진들을 공개했잖아요. 이번 훈련이 특히 위협적이었던 이유가 드러났다고 하는데 어떤가요?

[기자]

육해공이 한꺼번에 군사훈련에 동원된 건 사상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중국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중국의 군인이 쌍안경으로 대만을 바라보고 있는데, 대만의 해안선과 산맥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대만 군함도 보입니다.

보통 중국의 군함이 해안선 근처까지는 항해하지 않는데 상당히 가까이 간 겁니다.

중국의 전투기들도 '공역'의 개념을 깨고 대만이 가시거리에 들어올 정도로 매우 가까이 다가갔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또 중국은 5세대 스텔스를 배치해서 군사력을 과시하기도 했고요.

사거리 300km 이상의 최첨단 발사대를 이용해 실탄 사격을 실시하기도 했는데, 중국의 미사일이 대만 상공을 가로지른 건 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중국 측은 "모의훈련에서 효과적으로 섬 내 핵심 목표물을 파괴했다. 실제 전투 실행 능력이 효과적으로 입증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훈련이 끝이 아니면서요? 중국의 황해, 그러니까 우리의 서해에서도 실탄 사격 훈련 중이고요. 앞으로도 긴장이 이어지겠네요?

[기자]

중국 관영 매체 CCTV는 중국군이 앞으로 대만해협 중앙선 인근에서 정기적인 훈련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오늘 0시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한 달 동안 산둥반도와 랴오둥반도 북쪽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부터는 우리의 서해에 해당이 되는 중국의 황해 일부 지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고요.

대만도 이에 맞서듯 내일부터 사흘 동안 대규모 포사격 훈련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편 22일부터 한반도에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시작됩니다.

중국의 서해 훈련이 이걸 의식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펠로시의 대만 방문으로 촉발된 아시아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중국과 분쟁을 겪는 나라들과 손을 잡고 군사 훈련을 예고했죠.

[기자]

미국은 중국과 국경 분쟁을 겪고 있는 나라들을 이용해 중국을 압박하려는 전략을 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필리핀인데요.

미국이 현지시간 6일 필리핀과 합동으로 밝힌 내용을 보면 남중국해에서 합동순찰을 하겠다고 합니다.

이 훈련이 처음은 아니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중국을 자극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고요.

미국은 인도와도 오는 10월 연합훈련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훈련 장소를 보면 인도와 중국이 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 국경지대와 10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아시아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주말 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충돌도 계속됐습니다.

[기자]

양측은 오랜 분쟁을 겪어왔는데, 이번에 특히 충돌 규모가 큽니다.

지난해 5월 벌어진 '11일 전쟁' 이후로 최대 규모인데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폭격 피해를 입었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쏘아 올리는 등 충돌이 계속되면서 인명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40명으로 늘었고요.

부상자도 300명이 넘습니다.

앞서 이집트가 중재에 나섰지만 협상이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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