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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지에 '대만 포위'로…중국 무력시위 계속될 수도

입력 2022-08-03 20:11 수정 2022-08-0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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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군사력을 동원해서 대만의 '동서남북'을 둘러싸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을 연결해서 궁금한 몇 가지를 바로 들어보겠습니다.

박성훈 특파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중국이 조만간 대만을 완전히 둘러싸고 군사훈련에 들어가죠?

[기자] 

중국은 내일(4일)부터 나흘간 대만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형세로 군사훈련을 시작합니다.

대만 북부와 남동부, 서부 등 6개 권역에서 장거리 실탄 사격과 공중, 해상 연합훈련을 벌이겠다는 건데요.

역대 가장 넓은 면적입니다.

인근 공해상을 항행 금지 구역으로 선포해 대만과 일본이 반발하고 있기도 합니다.

[앵커] 

중국의 거침없는 움직임에는 미국과 패권 경쟁의 목적도 있겠죠. 그런데 내부의 정치적인 목적도 있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대만 통일은 시진핑 주석이 가장 강조해 온 정치적 과제였습니다.

장기적으로 대만과의 통일을 달성해 최대의 치적으로 삼겠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약 석 달 뒤 당대회에서 3연임이 확정될 예정인 시 주석이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원 움직임을 용납하거나 좌시할 수는 없는 상황인 겁니다.

[앵커] 

또 하나는 중국의 행동이 금방 끝나는 건지 아니면 더 오래갈 건지가 궁금하거든요.

[기자]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반발이 일회성 무력 시위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은 홍콩 시위 이후 보안법을 제정하고 선거법까지 개정하며 차근차근 통제를 강화해 나갔죠.

대만 문제 역시 마찬가지 접근일 거라는 건데요.

중국이 국제사회에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무력 도발과 경제 압박 등 전략적 인내에 기반한 접근을 해 나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일종의 지구전으로 끌고 갈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앵커] 

지구전이요? 그러니까 오히려 더 오래 강하게 나올 수 있다는 얘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번 펠로시 의장의 방문이 오히려 중국 입장에서는 기회라는 주장도 펴고 있습니다.

미국이 먼저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면서도 대만 해협의 안정을 파괴했기 때문에 이런 사태는 모두 미국의 책임이라는 건데요.

이를 토대로 대만 영공 등에서 군사훈련을 통해 실질적인 대만 영유권 행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당장 미국에 대해 공격하지 않고 대만부터 먼저 압박하고 나선 건 이런 배경이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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