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292만명이 지켜본 펠로시 대만행…세계 이목 집중됐던 7시간

입력 2022-08-03 11:56 수정 2022-08-03 12: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어젯밤 항공기 항로추척 서비스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는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먹통이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292만명이 지켜본 펠로시 대만행…세계 이목 집중됐던 7시간

〈사진= 접속자가 몰려 먹통이된 플라이트레이더24〉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탄 미 공군 소속 보잉 C-40C SPAR 19편이 말레이시아를 떠나 대만 타이베이까지 비행하는 과정을 지켜보려는 접속자가 일시적으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플라이트레이더24는 전세계에서 292만명이 펠로시 의장의 이동 경로를 지켜봤다고 3일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해당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가장 많이 추적한 항공편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292만명이 지켜본 펠로시 대만행…세계 이목 집중됐던 7시간

〈사진= 남중국해를 우회해 대만으로 향한 펠로시 전용기〉

펠로시 일행을 태운 전용기는 남중국해 항로를 피해 7시간만인 오후 11시 44분 무렵 대만 타이페이에 도착했습니다.

일반적인 항로를 통한다면 5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지만 우회를 택했기 때문에두시간 가량 지연됐습니다.

앞서 중국에서 '펠로시 의장이 탄 항공기를 격추할 수도 있다는'이야기까지 나온 상황이라 비행기의 움직임에 대해 대중들의 관심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용기에서 내리는 펠로시 의장의 모습을 로이터와 CBS 등 미국 주요언론사는 모두 생중계했습니다. 펠로시가 무사히 공항에 도착하는지 세계의 이목이 쏠려있음을 보여준 겁니다.

일부 대만 시민들은 늦은 시간에도 나와 펠로시 의장을 환영했습니다.

미국 최고위급 선출직이 25년만에 대만에 방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날 대만 해역을 포위하며 훈련을 시작한 중국은 대만해협 중간선까지 군용기들을 근접 비행시켰습니다. 미국은 이에 맞서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을 대만 동쪽 500km해역까지 접근시키는 등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계속됐습니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한 직후 워싱턴포스트에는 '내가 의회 대표단을 대만으로 이끄는 이유'라는 펠로시 의장의 기고문이 공개됐습니다.

그는 "미 국방부는 중국군이 대만을 무력 통일하고자 비상사태를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을 지었다"며 "미 의회 대표단의 방문은 미국이 민주 파트너인 대만과 함께한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대만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보였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