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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50억 의혹'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검찰 소환

입력 2021-12-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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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해서 참고인 신분으로 나온 건데요.

금융사 회장이 대장동 개발과 어떤 관련이 있는 건지 박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성남의뜰 컨소시엄 주주들이 맺은 협약서입니다.

하나은행은 이중 약 14%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곽상도 전 의원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아 하나은행이 여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 대가로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 원 중 세금을 뺀 25억 원을 챙겼다는 겁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을 통해 로비를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2015년 대장동 사업 공모를 앞두고 하나은행은 어느 컨소시엄에 참여할지 고민했는데, 이때 김 씨의 부탁을 받은 곽 전 의원이 김 회장을 찾아가 컨소시엄 참여를 요청했다는 겁니다.

곽 전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곽상도/전 의원 (지난 2일) : 은행 관계자한테 저는 시종일관 '제가 관여된 게 없다'고…의원직 할 때부터 관여된 게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김 회장이 곽 의원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검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법원은 지난 1일 "범죄가 맞는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후 곽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 없이 보완수사를 해왔습니다.

김 회장에 대한 참고인 조사 결과에 따라 곽 전 의원에 대해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장동 의혹 윗선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50억 클럽' 로비 의혹 수사도 큰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어제(29일) 박영수 전 특검에 대해 두 번 째 조사를 하려고 했지만 불발돼 다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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