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2015년 성남시장 재직 시절, 최근 숨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처장을 몰랐다'는 이 후보의 발언을 지적했고 민주당은 '대응 가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이후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김 처장을 몰랐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시장 재직 시절 호주 출장 때 김 처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후보는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 사람'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은 어제(2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이 후보는 김 처장에게 표창장도 줬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 (JTBC '뉴스룸' / 어제) : '모르겠다'라고 하시는데 시장 시절에는 표창도 주셨습니다. 김문기 당시 처장에게 2015년 12월에 우수직원이라고 해서 상장까지 주셨다는 걸 자료를 입수했는데요.]
방송 직후 김은혜 공보단장은 표창장 자료도 공개했습니다.
해외 출장도 함께 가고 포상도 했던 직원을 몰랐다는 말의 진위가 의심된다는 겁니다.
이에 민주당은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표창장 준 공무원들 비위가 다 시장, 도지사 책임이냐"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