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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대장동 핵심인물 구속, 이젠 이재명 수사만 남았다"

입력 2021-11-04 10:18 수정 2021-11-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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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떳떳하다면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4일) 심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결자해지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서면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는 입장문에서 "오늘 법원이 대장동 핵심 관계자인 화천대유 김만배 씨와 남욱 씨를 구속하고 정민용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며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본부장은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장동 의혹의 본질은 천문학적 민간특혜에 공공이 동원된 것"이라며 "대장동 사건의 민관결탁 부정부패와 공공 유린, 공익 포기에 대한 책임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이제 대장동 핵심인물들이 구속된 만큼 이재명 후보의 직무유기와 배임 의혹 규명을 위한 수사만 남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남 변호사는 4일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남 변호사는 4일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후보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심 후보는 "(윤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수사 당시 주임검사였다"며 "대장동 대출 건을 무마하고 봐줬다는 의혹의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곽상도 전 의원, 박영수 특검, 권순일 전 대법관 등 정치권과 법조 카르텔 실세 인사들에 대해서는 손도 대지 않았다"며 "성역 없이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심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 의혹의 핵심에 서 있는 만큼 검찰은 미래권력에 눈치 볼 수밖에 없다"며 특검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검찰이 대선까지 시간을 끌거나, 설사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국민은 검찰의 공정성에 불신을 거두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70.9%가 특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결국 국민 10명 중 7명은 대장동 의혹의 최종 실체를 밝히는데 검찰 수사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시민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대선이 아니라, 누가 덜 나쁜지를 경쟁하는 '대장동 아수라장' 대선판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며 "이재명 후보는 떳떳하다면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의 결자해지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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