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북한군 광주 침투는 김명국 씨가 지어낸 이야기 였습니다. 또, 김씨는 자신을 이용하려는 정치 세력이 있었다고도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을 미끼로 거액의 돈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김명국 씨는 두달 전 만남에선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사회 혼란을 만들기 싫고, 조용히 살고 싶단 이유였습니다.
[김명국(가명)/북한군 출신 탈북민 : 이 사회에서 날 받아줬으니까 사는 사람인데 이 사회가 왜 복잡하게 만들겠어? 그래서 조용히 살겠다는데..]
그러면서 과거에도 자신을 이용하려는 정치 세력이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김명국(가명)/북한군 출신 탈북민 : 내 솔직하게 말할게. 저 ○○○이 패거리들도 나한테서 100억까지 주겠단 사람 있었어. 자기네한테만 나서 달라고..]
요구사항은 '공개 기자회견'이었습니다.
[김명국(가명)/북한군 출신 탈북민 : (뭘 요구한 겁니까? 거액을 준다면서 요구사항이 있을 거 아닙니까) 내가 기자회견을 해달라는 거죠. (기자회견? 공개적으로?) 예.]
2010년쯤 탈북작가 이주성 씨와 모처에서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 자리엔 재향군인회와 보수 정당 관계자가 있었습니다.
[김명국(가명)/북한군 출신 탈북민 : 사람이 대여섯이 앉아 있는데 아마 점심시간이 지난 다음엔지. 그때 만나신 분이 어디에 있는 분인데, 그분이 아마 자리를 마련한 것 같아요.]
김 씨는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북한군 개입설을 이용하려는 세력과도 고리를 끊겠다고 했습니다.
(제작PD : 라정주 / VJ : 남동근 서진형 /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