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로 어디에서 확산이 되고 있는지 보겠습니다. 자매교회라며 전국에 같은 이름으로 퍼져 있는 특정 교회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관련 확진자가 벌써 2백 명이 넘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목사의 설교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되기까지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교회들은 전국에 있습니다.
자매교회로 불립니다.
이름도 같습니다.
경기도에 있는 이 교회도 그 가운데 한 곳입니다.
취재진이 설교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목사는 코로나19는 폐렴이라며 이렇게 말합니다.
[목사 (2020년 9월) : 폐렴 증세 있는 분들은 다 고쳐드려요, 제가. 병원 안 가고, 보건소 가지 말고 다 와라. 증세 있는 분들은 기도해서 기도하면 그 시간, 그날 다 없어져요.]
병원을 가지 말라는 이유가 있습니다.
[목사 (2020년 9월) : 가면 또 확정 판결받고, 어디 어디 갔느냐? 교회에 갔다, 시장 갔다, 어디 갔다 이럴까 봐. 교회에 예배에 다른 성도들에게 피해가 간다 말이에요.]
방역 지침을 강조하는 공무원에겐 이렇게 말했다고도 합니다.
[목사 (2020년 9월) : 구청에서 이렇게 코로나 때문에 나를 막 약 올리더라고 관리 대상이라 그러고, 이래서 내가 개냐 그랬거든.]
관리할 거면 암도 해달라고 합니다.
[목사 (2020년 9월) : 그럼 폐렴 말고 모든 병 다 관리해달라고 했어, 다. 모든 병. 암 걸려도 거기서 지원해주고 다 해달라고 했어.]
목사는 취재진에게 변호사를 통해서 말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이들 자매교회는 전국을 돌며 집회를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방역당국은 지난달 29일과 30일 강원도 횡성에서 열린 예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교인 70여 명이 모여 합숙을 하며 음식을 함께 먹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목사가 설교한 교회에도 여기에 간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 13개 시도에서 2백8명이 확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