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감염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에 만났던 가족들 사이에 퍼진 바이러스가 직장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광주공장과 국민연금공단에서 여러 확진자가 나오면서 모든 직원들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잠복기를 고려하면 다음주가 또 걱정입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광주 3공장이 멈췄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 5명이 확진된 겁니다.
이틀 전 직원 1명이 먼저 걸리면서 압축기 생산동 직원 422명을 모두 검사해 3명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용접동에서도 1명이 또 확진된 겁니다.
방역당국은 위험도를 다시 평가해 용접동과 사무실 직원 250여 명도 검사하고 있습니다.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환기나 이런 건 아주 열악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더라도 정기적으로 환기를 했다거나 이런 건 확인이 안 됐기 때문에 사무동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자가격리를 했고요.]
가장 먼저 확진된 직원은 지난 설 연휴 가족끼리 모였습니다.
과학관도 가고 식사도 했습니다.
만났던 가족 10명 중 8명이 코로나 19에 걸렸습니다.
이 중엔 국민연금관리공단 직원도 있습니다.
공단직원 100여 명과 건물을 함께 쓰는 콜센터 직원들도 전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GPS 기록을 받아 방역수칙을 어겼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가족 모임이 직장으로 번지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에선 설 가족 모임에서 직장으로 전파돼 17명이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잠복기를 고려할 때 다음주부터 확진자가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