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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확진 700명 넘어…청송교도소로 집단이송

입력 2020-12-28 20:35 수정 2020-12-28 23:53

3차 전수검사서 수용자 233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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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전수검사서 수용자 233명 추가 확진

[앵커]

서울 동부구치소에선 추가 확진자가 200명 넘게 더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여기 한 곳에서만 모두 700명이 넘습니다. 분리해서 수용을 하기 위해 오늘(28일) 다급하게 청송에 있는 교도소로 확진자들을 이송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퍼질 때까지 도대체 교정당국은 무엇을 했느냐는 지적이 뒤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부구치소입니다.

버스가 구치소를 빠져나옵니다.

운전기사는 흰 방역복을 입었습니다.

증상이 가벼운 약 350명의 수용자들이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옮겨졌습니다.

교도소에서 일하는 교도관 등은 인근에 숙소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지역 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주민 : 코로나 환자 오지 말라고요, 받지 말라고요.]

경북북부제2교도소는 500개 이상의 독방이 있어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곳입니다.

오늘 하루에만 23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748명입니다.

대구 신천지와 사랑제일교회에 이어 단일 집단 발생 규모로 세 번째입니다.

전수검사가 늦은 점도 문제였습니다.

구치소에서 처음 직원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말, 이때는 접촉자 검사만 했습니다.

이달 초에도 직원들이 여러 번 확진됐습니다.

하지만 구치소는 수용자 확진자가 나온 뒤인 18일에서야 전수검사를 했습니다.

현재 동부구치소에는 증상이 심한 확진자 100여 명이 남아 있습니다.

증상이 나빠지는 걸 막기 위해 병원이나 치료센터로 옮겨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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