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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 누군가도…'숨은 감염자' 열흘간 700명 넘어

입력 2020-12-23 20:14 수정 2020-12-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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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의 확산세를 잡을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숨은 감염자를 빨리 찾아내는 겁니다. 그래서 수도권에 임시 선별 검사소를 만들었습니다. 열흘째 운영되고 있는데, 700명이 넘는 숨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이 숫자가 뭘 의미하는지, 최종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23일)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건 145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1060명 가운데 13.7%입니다.

서울시의 신규 확진자 376명 중 16%인 60명도 임시선별검사를 통해 찾아냈습니다.

선제적인 검사가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열흘 동안 누적된 숫자는 더 많습니다.

서울시에서 익명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419명입니다.

총 15만 4300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만 명 당 27.1명입니다.

서울시 인구를 전체 동수로 나누면 한 개 동에 평균 2만 3000명이 살고 있는 셈인데요.

산술적으로 한 개 동 당 평균 62.3명의 숨은 감염자들이 존재하는 겁니다.

인구가 적은 동은 2천여 명, 많은 곳은 5만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동에 5.4명에서 많게는 135.5명의 숨은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편의점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서울시에는 편의점 8560개가 있는데요.

1개 동에 20.2개의 편의점이 있는 셈입니다.

내 주변의 숨은 감염자가 우리 동네 편의점의 세 배 수준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예상보다 많은 확진자를 발견했다며 임시선별검사소가 확산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숨은 감염자가 바로 내 옆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생활 속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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