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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서 구의역 김군 모친 육성…변창흠, 수차례 사과

입력 2020-12-23 20:40 수정 2020-12-2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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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국회에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청문회장에선 2016년에 구의역에서 일하다 사고로 숨진 김군 어머니의 눈물 섞인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사고의 원인을 김군의 탓으로 돌렸던 변 후보자에게 들려준 겁니다. 변 후보자는 여러 차례 사과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구의역 사고 김군 어머니 : 눈을 감으면 예전에 살아 있던 아이 얼굴이 기억이 안 나요. 3초만 늦게, 3초만 늦게 문을 열었으면 지금쯤 우리 아들…]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장이 조용해집니다.

2016년 구의역 사고로 숨진 김군의 어머니 음성입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시절, 김군 사망사고를 피해자 탓으로 돌렸던 변 후보자에게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희국/국민의힘 의원 : 이 사람의 영혼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라는 의심을 가지게 할 수준입니다. 인간으로 갖춰야 할 최소한의 품격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심상정/정의당 의원 : (구의역) 김군이 실수로 죽었습니까? 후보자님?]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네…아닙니다…다시 한번 경솔하게 말한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SH 사장 시절, 지인 채용을 놓고는 공방이 오갔습니다.

[이종배/국민의힘 의원 : 변 후보자 동문께서 마치 이게 짠 것처럼 전부 다 1번으로 서류를 내요. 다 채용이 돼요.]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제가 전횡을 하면 노조에서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일부에선 변 후보자를 옹호하는 발언도 나았습니다.

[김진애/열린민주당 의원 : 저는 이게 과연 국민의힘에서 제기할 수 있는 문제인가. 박덕흠, 전봉민… (의사진행발언 하세요.) 의사진행발언입니다. 이런 마피아들을 생산한…]

변 후보자는 부동산 급등을 해결하기 위해 공급 확대 방안을 내놨습니다.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역세권이나 저층 주거지, 중공업지역 이 자체가 서울에는 아주 많습니다. 역세권 면적을 500m로 하면 서울 면적 반 정도 됩니다. 역 가까이 있으면 (용적률) 300% 이상으로…]

한편 국회는 어제(22일) 청문회를 마친 전해철 행안부 장관과 권덕철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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