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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수감' 서울구치소서도 확진자…"전수검사 진행"

입력 2020-12-22 20:04 수정 2020-12-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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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이 힘들지만 멈춤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 있습니다. 내 가족, 내 친구에서 비롯된 일상 감염이 집단 감염으로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세상과 격리된 수감시설까지 파고들었습니다. 2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서울 동부구치소에 이어 제일 큰 서울구치소에서도 확진자들이 나왔습니다. 직원과 수용자까지 3000명 넘게 모여 있는 곳입니다. 여기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모든 사람을 전수검사하고 있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구치소로 의료원 차량이 들어갑니다.

수용자를 만나러 온 사람들은 발길을 돌립니다.

최초 확진자는 지난 19일 출소한 수용자였습니다.

일주일가량 수감됐었는데, 출소 직후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접촉한 구치소 직원과 수용자 86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수용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모두 무증상 감염자로 알려졌습니다.

최초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아서 구치소 내부 '집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교정당국은 서울구치소 직원과 수용자 약 310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 중입니다.

구치소 안에선 기존 의료진 15명에 더해 파견 나온 간호사 5명과 응급구조사 1명이 진단검사와 진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일반 접견은 완전히 금지됐고, 변호사 접견도 자제하도록 권고됐습니다.

서울구치소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해, 주요 사건 관계인들이 다수 머물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채널A 사건, 옵티머스 펀드 사건 등의 재판을 연기했습니다.

수감시설 감염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법무부는 수도권 교정시설 7곳에 대해 전수검사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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