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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선교 떠나려던 2명 확진판정…신도 26명 추가감염

입력 2020-12-21 20:07 수정 2020-12-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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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만 걱정할 상황이 아닙니다. 지방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는 해외 선교를 떠나려던 선교사 두 명이 검사를 받다 확진 판정을 받았고 교회 신도들까지 모두 28명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충북 괴산의 한 병원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환자를 음성이 나왔다며 퇴원시켰는데, 이게 집단 감염을 불렀습니다. 결국 이 병원, 저 병원에서 80명 가까이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차가 교회에 소독약을 뿌립니다.

바로 옆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에 방역업체를 따로 불렀습니다.

[방역업체 : 소독 왔어요. 아파트 주민 대표가 신청했어요.]

대구 한 교회에서 2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교회 소속 선교사 2명이 해외로 선교활동을 나가기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젯밤부터 120여 명의 신도 명단을 받아 검사해보니 26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되도록이면 비대면 예배를 하라고 했지만 잘 지키지 않았던 걸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 80명 내지 100명 그 사이예요. 자제하라고 할 때는 좀 쉬고 했어야 했는데 터질 게 터진 거예요.]

이 교회를 비롯해 대구에선 최근 열흘 동안 교회 4곳과 관련한 확진자가 144명이 나왔습니다.

대구시는 선별진료소 3곳을 더 만들기로 했습니다.

충북 괴산에선 코로나19 진단서를 거짓으로 썼다가 연쇄 집단감염을 불렀습니다.

괴산 성모병원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코로나19 검사지에 가짜로 '음성'을 적어 환자 2명을 다른 병원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들 모두 확진자가 됐고, 이들 중 한 명이 옮겨간 병원에서 확진자 47명이 쏟아졌습니다.

원래 있던 괴산 성모병원에서도 31명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충북 괴산군보건소 관계자 : 관례가 2시면 퇴원시킨답니다. 다른 사람이 음성이었기 때문에 그것도 음성일 거라고…]

괴산군은 이 병원을 감염병관리법 위반과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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