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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접종 시작…'1호' 할머니 "끔찍한 코로나 없애길"

입력 2020-12-08 20:00 수정 2020-12-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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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전 세계의 시선은 영국을 향했습니다. 사실상 처음으로 대규모 접종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영국은 오늘을 백신과 승리의 머리글자를 따서 'V데이'라고 불렀습니다. 처음으로 백신을 맞은 사람은 90대 노인이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휠체어에 탄 여성이 접종실로 들어옵니다.

간호사의 질문에 대답한 뒤, 옷을 걷어 왼쪽 어깨에 주사를 맞습니다.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90살 영국 할머니 마거릿 키넌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첫 번째 접종자가 됐습니다.

[마거릿 키넌/첫 백신 접종자 : (백신 접종이) 전혀 두렵지 않았어요. 정말 좋았습니다. 이 끔찍한 것(코로나19)을 없애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세요.]

영국 전역 50개 거점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보건당국이 긴급 사용을 승인한 지 일주일도 안 됐습니다.

[매슈 행콕/영국 보건장관 (현지시간 7일) : 영국 전역에 코로나 백신을 출시하는 'V데이'입니다. 유행병 종식의 시작입니다.]

감염에 취약한 이들이 백신을 먼저 맞습니다.

80살 이상 노인과 의료진, 요양원 관계자 등이 대상입니다.

[하리 슈클라/87세 / 접종 대상자 (현지시간 7일) : 접종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굉장히 기뻤습니다. 평범한 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백신 접종에 큰 안도감을 느낍니다.]

접종 후엔 백신 정보와 다음 접종일이 적힌 카드를 받게 됩니다.

1차 접종 후 3주 뒤, 한 번 더 맞아야 면역이 생깁니다.

영국은 지금까지 화이자 백신 4천만 회분을 확보해뒀습니다.

한 사람당 두 차례 접종해야 하는 만큼 모두 2천만 명이 맞을 수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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