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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고사장'…30분 앞당겨 체온재며 '거리두기' 입실

입력 2020-12-03 20:17 수정 2020-12-0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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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수험생들은 미리 열도 재야 해서 조금 더 일찍 집에서 나섰습니다. 시험장 입실 가능 시간도 30분 앞당겨졌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가슴 졸이는 상황들이 벌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시험장에 도착한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 어둑어둑한데 벌써 수험생들이 도착합니다.

거리두기를 하고 열도 재야 들어갈 수 있어서 입실 시간이 30분 당겨진 겁니다.

교문 앞 풍경도 확 달라졌습니다.

형형색색 현수막과 요란한 응원 소리가 사라졌습니다.

대부분 부모님들만 따라와 조용히 응원했습니다.

부모 배웅을 받지 못한 자가격리 수험생들은 구급대원들이 부모 역할을 대신했습니다.

[박정민/경남 사천소방서 사남119안전센터 : 자가격리자라 혼자 갔잖아요. 누가 응원을 해줬다, 이런 느낌을 받아갈 수 있도록…]

하지만 올해도 안 바뀐 게 있습니다.

학교를 잘못 찾아오거나,

[여기는 창원여고, 경일고는 저기 저기로…]

지각이나 각종 사고로 순찰차나 구급차 신세를 진 수험생들이 여전히 많았습니다.

[김성민/대구 북부소방서 119구조대 : 현관문이 작동이 안 되어서 되게 다급해 보이더라고요. 저희도 같은 마음으로 방충망을 열고 저희가 내려오도록…]

오늘 아침 수험생을 도와달라는 신고가 전국에서 700여 건 접수됐습니다.

코로나19로 시험장 가는 길이 그 어느 해보다 살얼음판 같았지만, 올해도 경찰과 소방관들의 도움이 곳곳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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