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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1심 선고 앞둔 광주지법 긴장감 '고조'

입력 2020-11-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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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1심 선고 앞둔 광주지법 긴장감 '고조'

30일 오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 명예훼손 선고 공판을 앞둔 광주지법 앞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재판은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지만 이른 오전 시간부터 경찰은 경호·방호 준비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법원 앞에는 경력을 실어나르는 대형 버스가 쉴 새 없이 오갔고, 형광 점퍼를 입은 경찰들은 수십 명씩 무리 지어 법원 안으로 이동했다.

법원 정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됐고, 출입자는 모두 출입 명부를 작성해야 했다.

경찰은 전날 법정동을 오갈 수 있는 진입로를 철제 펜스로 모두 차단해 놓고 인간 벽을 세웠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한 듯 법정동과 지근거리에 있는 철제 펜스는 이중으로 구축하고, 펜스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 끈으로 단단히 동여맸다.

취재진은 공동취재단을 구성해 일부만 경찰의 통제선 안으로 진입해 경호·방호에 협조하기로 했다.

5·18 단체는 대체로 경찰의 통제를 따른다는 계획이어서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강경한 성향의 관계자들은 "경찰이 전씨를 과잉보호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청사 진입을 막는 경찰과 충돌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5·18 단체는 이날 오후 1시 법원 정문에 모여 전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감옥을 형상화한 철창을 동원해 죄수복을 입은 사람을 가둬두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전씨에 대한 구속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5·18 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대표와 시민사회 단체 대표 등의 발언이 이어진다.

판결이 내려진 이후엔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김정호 변호사와 고소인인 조영대 신부 등이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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