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24일부터는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됩니다. 클럽이나 단란주점, 헌팅포차 같은 유흥시설은 영업할 수 없고 음식점도 9시 이후엔 포장만 할 수 있습니다. 지난 8월에 경험한 '빼앗긴 일상'이 또 시작이 되는데요, 그때와 달라진 건 노래방과 PC방, 학원입니다. 이번엔 이곳들 문을 열게 뒀습니다. 수능을 열흘 앞두고 이런 데서 학생들 감염이 나오지 않도록 더 철저하게 신경 써야 할 걸로 보입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목동의 학원가입니다.
학생들이 삼삼오오 학원을 빠져나옵니다.
내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돼도 학원은 모두 정상 운영합니다.
지난 8월 말엔 문을 닫고 온라인 수업을 했지만, 이번엔 인원제한만 지키면 됩니다.
[학부모 : 불안하지만 그대로 (학원에) 보낼 수밖에 없어요, 지금. 이때 더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예를 들어 60㎡ 일반 작은 강의실에 8명 이상이 듣는 수업은 오후 9시에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밀폐된 공간에 많은 학생이 모이는 걸 막자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에 모두 예민한 상황입니다.
[시민 : 지금 많이 아픈데 사실 수능 때문에 숨기는 사람도 있다고 막 항간에는 또 그런 얘기도 많이 돌더라고요.]
노래방과 PC방도 이번 거리두기 2단계에선 문을 엽니다.
다만, 노래방은 밤 9시에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방역수칙을 지키는 영업은 가능하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이를 얼마나 지킬지는 미지수여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불안하기는 PC방 업주들도 마찬가집니다.
[PC방 직원 : 마스크 벗으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날이 추워졌잖아요. 잔기침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분들이 나올 때마다 가슴이 벌렁벌렁 뛰죠.]
당장 오늘 밤 12시부터 거리 모습은 달라집니다.
클럽, 단란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은 영업을 중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