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0명입니다. 벌써 나흘째 200명을 넘겼고 특히 오늘(17일)은 지역 감염자만 따져봐도 200명이 넘습니다. 정부는 목요일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먼저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홍대 앞 식당가입니다.
평소와 달리 한산합니다.
[A식당 관계자 : 사람들 자체가 벌써 (외식을) 꺼리니까 격상이 되면…벌써 오늘부터도 별로 없잖아요.]
현재 1단계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는 목요일 1.5단계가 됩니다.
식당, 카페는 50㎡ 이상, 즉 4인 테이블 8개 정도가 있는 작은 가게부터 좌석을 앞뒤 1m 이상 떼야 합니다.
수용 인원이 절반가량 줄 수밖에 없습니다.
상인들은 걱정입니다.
[B식당 관계자 : 테이블 앉을 자리가 있어야지 누가 기다리고 있겠어요. 좀 이따 오겠습니다, 해도 오나? 안 와요.]
PC방도 칸막이가 없으면 일행도 떨어져 앉아야 합니다.
보통 10㎡ 안팎 노래방에는 2명 이상 들어갈 수 없습니다.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해서입니다.
결혼식장, 장례식장, 목욕탕도 마찬가지입니다.
헬스장이나 노래방에선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계속 쓰라는 의미입니다.
집회나 콘서트 등 행사는 100명, 종교행사장과 스포츠 경기장에는 원래의 30% 인원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학교 등교인원도 정원의 2/3로 제한됩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앞으로 2주간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십시오.]
대부분 인원 제한이 초점인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 정도 제한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전국적인 산발 감염을 막으려면 당장 영업제한 등 강제조치가 포함된 2단계로 올려야 한단 겁니다.
유흥주점이 문을 닫고 밤 9시 이후 영업이 제한되는 것은 2단계부터입니다.
방역당국은 상황을 보고 2단계로 올리는 것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 영상그래픽 : 이정신)